"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님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5살의 비정규직 청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인1조로 다녀야 하는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인력충원을 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안타까운 죽음 앞에 고개를 숙여 명복을 빈다.
최소한 4-5시간 동안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있던 상태로 그의 죽음은 방치되었다. 다음날 새벽에 같은 팀원들이 찾던 중 사망한 것으로 발견되었다. 사람보다 자본이 우선인 사회가 새파랗게 젊은 목숨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다.
화력발전소의 노동자들은 그동안 안전관리 소홀 문제 해결과 2인1조 점검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공공기관인 화력발전소는 '위험의 외주화'를 시키기 위해 하청업체를 통해 비정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고, 기존 인력은 감축하고, 각각의 노동자를 위험한 노동환경으로 몰아넣었다.
구의역 사고 이후 벌써 동일한 사건이 4건이 넘는다. 정부는 위험업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우리의 오늘은 여전하다.
국민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들을 제공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비정규직이 아닌, 직접고용과 더 많은 인력 보장을 통해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내일이 아닌 오늘의 희망이 필요하다. 김용균님의 죽음을 애도하며,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정부는 안전한 환경에서 노동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2018년 12월 12일
왕 복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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