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정당,
새로운 상식을 만드는 정의당을 만듭시다!
안녕하세요? 관악구 당원 왕복근입니다.
촛불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 변화의 시작점에서 정의당의 당직선거가 시작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의당 당원 여러분, 저는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기의 새로운 정의당을 같이 꿈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정의당의 서울시당 전국위원 및 관악구위원회 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원 여러분들의 추천을 기대하며 출마의 변을 올립니다.
차별 속에 위치한 모든 이들과 가장 앞에서 함께 해야합니다.
1분. 많은 분들이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가장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이 아니면 대선에서 호명되지 않았을 성소수자들을 호명했습니다. 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다뤄질 이야기임을 확인시켰습니다.
17.6%. 파주시 월롱면 제 5투표소에서 득표한 정의당의 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온 지역입니다. 한 디스플레이회사의 여성사원 숙소가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여성청년노동자에게 노동의 이야기와 여성의 이야기를 같이 한 유일한 후보가 우리 정의당의 후보였기 때문에 가능한 득표였습니다.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신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호명, 워킹맘에 대한 호명은 우리 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이었고 그것이 우리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지역의 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적극적 지지와 2-30대 여성의 지지는 우리가 은폐되어 있는 차별들에 대해 빗장을 열고 발언했고, 행동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였습니다.
지난 촛불광장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모두가 평등한 세상으로의 방향이 새로운 시기의 지향임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대중정당’으로서 사람들에게 정의당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설득하고 행동하는 정당이어야 합니다. 이 노력은 미래의 새로운 상식을 만드는 노력입니다.
정의당이 성소수자의 정당이고, 여성의 정당이고, 장애인의 정당이고, 빈민의 정당이고, 청소년의 정당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래로 내려가 차별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정의당, 그 앞자리에 함께하는 전국위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차별의 문제 가운데 청년의 문제가 있습니다.
취업, 비정규직, 결혼과 출산, 가계부채 등의 문제들과 함께 호명되는 사람들은 청년들입니다. 청년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은 문제들과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선거기간이 다가오면 여야 정당 가릴 것 없이 청년을 찾고, 청년의 삶을 바꾸겠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삶의 변화는 취업의 기회를 더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도의 이야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존엄, 동등함, 시민으로의 대우.
지난 2년간 청년들에게 청년으로서 사회에 요구할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나온 대답들입니다. 청년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돈을 벌수 있는 일자리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리고 자신이 꿈꾸는 대로 삶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청년 역시 다른 차별 받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시민으로서 그들의 존엄을 지키고 싶어합니다. 차별없이 동등한 선상에서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의당의 일입니다. 정의당은 그들이 박탈당한 발언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들이 사회를 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창구, 청년정의당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더 나은 삶, 새로운 이야기를 위해 청년들에게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공적인 공간이 필요합니다. 2015년 관악구에서 심야노동 실태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도심 서비스업 심야노동은 생계형 노동자들이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대학원생, 고시공부를 하면서 생계비를 버는 고시생, 취업준비를 하며 생활비를 버는 취준생들이 심야노동자들입니다.
실태조사의 과정에서 들은 그들의 이야기는 최저임금을 지켜달라는 이야기를 하면 버릇없는 사람이 되는 현실, 공부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현실, 죽어라 일하는데 빚은 되려 늘어나는 현실, 취업원서를 100개 이상 썼지만 내리 불합격을 받는 현실, 여성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거리낌없는 성희롱이 이루어지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들은 이 이야기를 할 곳을 목말라 합니다. 우리는 6개월 전,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촛불광장을 지켜봤습니다. 촛불광장이 만들어낸 자리가 단순히 한순간의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정의당은 항상 청년들에게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당의 새로운 실험, 청년정의당은 전달될 기회가 박탈된 청년의 목소리를 항상 사회에 전달되는 창구가 되야 합니다.
청년정의당, 정의당의 미래 정치의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청년들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적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청년들을 하나의 정치주체로 성장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민들이 정의당을 발판삼아 자발적으로 정치의 중심에 설 때 정의당의 미래정치가 시작됩니다.
정의당의 미래정치는 자발적으로 성장하는 구조 속에서 자신들이 스스로 구축한 리더십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직적 경험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당의 10년, 2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에 우리당의 정치인은 당의 기반을 통해서 성장하고 경험을 쌓아야 하며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정의당의 리더십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청년단위의 독립적인 예산과 집행, 독립적 사무국을 구성할 수 있도록 당의 활동공간을 열어줘야 합니다. 청년당원들이 자신의 힘으로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한다면 청년당원의 역량은 충분히 훈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청년활동가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활동의 지속성을 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껏 진보정당이 가지고 있었던 가장 큰 실수는 후보로 나갔던 사람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당의 전략에 따라 출마했던 많은 후보들이 지역에서 사라지고 생업의 전선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야간에 일하면서 활동하고, 새벽에 승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활동하는 청년당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둘째, 지역의 활동가들이 가진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교육할 수 있는 연결망을 만들겠습니다. 당의 청년활동가층이 지역별로 본다면 두터운 편은 아닙니다. 지역에 따라 한 명, 두 명의 활동주체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원들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전에 지역의 활동 경험을 공유하면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연결망을 유지한다면 그런 부담감이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위해서 각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의 청년활동가의 현황을 파악하고 조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적 진보정당, 그 길은 새로운 당의 미래, 새로운 미래의 상식을 만드는 길이어야 합니다.
제가 지난 과정에서 느껴 온 것이 하나 있습니다. 누군가의 절박한 이야기에 대해 누구든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회의 무거운 침묵이 암묵적 동의란 이름으로 사회를 짓누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앞장서서 나가는 정의당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발언이 사회에 전달될 수 있는 창구를 정의당이 자처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의당은 자신에게 미래 정치의 동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그 말을 하기 위해서는 ‘진보정당’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설득하고 그것이 미래의 상식이 되도록 ‘대중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진보정당과 대중정당은 갈림길의 두 방향이 아닙니다.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은 차별 받는 이들의 편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동시에 5년 뒤, 10년 뒤의 새로운 상식을 만드는 길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저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에서 이 꿈을 당원들과 함께 꾸고, 함께 이루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17일
<공약>
1) 청년정의당의 구성과 집행을 지원한다.
2) 청년활동가기금을 신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출마자 발굴한다.
3) 여성정치발전기금을 여성당직자 인건비가 아닌 실질적 여성정치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
4) 서울지역 정책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의제를 발굴하여 당의 정책으로 제안한다.
5) 지역위 활동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의제 중심에 따라 세분화하고 활성화한다.
<경력>
- 현) 청년행동 리빙액트 대표
- 현) 관악구 주민참여예산위원
- 전) 정의당 19대 대선 중앙선대위 정책특보
- 전) 정의당 20대 총선 청년선대본 선대위원
- 전) 정의당 전국위원
※ 댓글로 왕복근을 추천해주세요.
댓글 예시) ㅇㅇ지역 당원 ㅇㅇㅇ, 왕복근 후보를 서울 지역 전국위원 후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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