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기해년 설날을 맞아 모든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라며, 성 차별과 성 불평등이 없는 명절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2018년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성 불평등한 명절 풍속 1위는 남녀 모두 ‘여성만 가사노동을 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명절 밥상에서 성차별적인 발언, 외모 지적, 결혼과 출산 강요, 시댁과 친정 가족에 대한 호칭 불평등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설문조사에 참여한 남녀 모두 불평등하고, 차별적인 명절문화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 더 편안한 명절을 맞이하길 원했다.
명절이 더 이상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아니라 권위주의, 연령주의, 남성중심주의의 위계적 서열문화가 된지 오래되었다. 오랜만의 가족 만남이 불쾌한 기억으로 남지 않도록, 지금부터 평등한 명절을 만들기 위한 실천을 해야 한다. 정의당은 네 가지 실천을 제안했다.
하나, 여성만 명절 상차림은 이젠 그만! 남녀 모두 평등한 준비와 참여 제안한다.
둘, 음식 준비는 적당히! 과도한 설 준비 노동으로 소외됨 없고 생태친화적인 명절을 제안한다.
셋, 취.결.출(취직은 언제하냐? 결혼은 언제 하냐? 출산은 언제하냐?) 묻지 말고 서로 기 살리는 명절을 제안한다.
넷, 성역할을 고정적으로 구별하는 성차별적 언어 No! 성평등한 밥상머리 대화를 제안한다.
이번 설부터는 여성과 청년, 실업,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 받지 않는 성 평등한 명절이 되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더 이상 “명절증후군”없는 명절을 모두 함께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2019년 1월 31일
정의당 왕복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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