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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왕복근의 생각

“도전! 정의당 청년부대표 공개경선” 서면질의1 - 청년정치

“도전! 정의당 청년부대표 공개경선” 에서는 제가 말한 서면질의 내용입니다. 너무 많아 쪼개서 같이 보시죠!

1. 현재 한국에서 일컬어지는 ’청년 정책’, ‘청년 의제’는 주로 1980~2000년대에 출생한 시민들을 다룹니다. 그러나 연령을 제외하면, 이 계층의 시민들끼리 분명하게 공유하는 배경, 환경, 문화, 정서 등이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탓에, 정책과 의제의 내용이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후보님이 생각하는 청년 정책과 청년 의제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의미에 맞춰 어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청년정책과 의제를 명료한 하나의 설명으로 접근하려는 것이 잘못이 아닐까 합니다. 청년정책과 의제는 다양성의 확대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합니다.

87년 6월을 지나 90년에 들어서면서 이전의 민주화운동과는 다른 다양한 운동들이 지속적으로 분화되어 갔다. 민주화운동이라는 거대한 담론 안에 가려졌던 소수의 이야기들이 전면으로 등장하는 사건 속에 우리가 위치해 있습니다. 여성의 이야기, 성소수자의 이야기, 청소년의 이야기, 생태와 환경의 이야기, ‘지방’의 이야기가 이제 우리의 문제입니다. 이렇듯 청년의 이야기도 계속 다양해질 것입니다.

그래도 굳이 하나로 정리해보자면 ‘하나로 집중된 사회를 넘어서자’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그만큼 권력집중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새로운 화두는 ‘다양성’이라는 소수로 치부되어 온 것들에게 권력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권력의 새로운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청년의제는 한국사회에 소외되어 왔던 다양한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는 방법의 모색과 새로운 사회의 구상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