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신대방역 앞에서 주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지나가며 건네주신 손짓과 눈인사 덕분에 오늘도 마음은 덜 춥습니다.
주말 사이, 마음 무거운 보도를 접했습니다.
연방 이민 단속 과정에서 37세의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 씨가 총격으로 숨졌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보훈병원 중환자실에서 일하던 사람이었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휴대전화로 기록하던 중 총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레비나스는 ‘타인의 얼굴’을 마주할 때 비로소 윤리가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고통받는 얼굴이 우리에게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한다는 뜻일 겁니다.
프레티 씨도 위태로운 얼굴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그가 보여준 태도는 타인의 고통에 대한 책임,
제가 믿는 인간다움의 한 모습이었습니다.
억압과 공포 속에서도 “함께 살자”고 외치는 목소리들,
저는 그것이 민주주의가 아직 살아 있다는 중요한 징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인권은, 그리고 우리의 운명은 결국 연결되어 있습니다.
혐오의 칼날은 언제든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향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투쟁에 깊은 연대를 보냅니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귀 기울이는 마음,
그 마음을 이곳 관악구에서도 모아 일상의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세워가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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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생명존중 #혐오를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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