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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관악구 이야기

[왕복근 관악구의원 예비후보] 잠 못드는 비 소리가 없는 관악, 인재를 끊어내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포근해진 날씨가 반가웠지만 금요일에 만난 한 주민분의 말씀에 제 마음은 다시 묵직해졌습니다. 신사동에서 방재단 활동을 하신다는 주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비만 오면 3년 전 홍수가 떠올라 밤에 잠을 자기가 두려워요. 의회에 들어가시면 방재 예산을 제대로 세워주세요”

벌써 3년 전입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신사동 반지하 주택에서 세 분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로 덮을 일이 아니라, 취약한 주거와 부족한 대비가 겹쳐 만든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반지하라는 주거가 누군가에게는 ‘삶’이 아니라 ‘사투’가 되는 현실을 더는 방치할 수 없습니다.

근본 해법은 분명합니다. 반지하에서 살지 않아도 되는 주거 조건을 만드는 것. 하지만 당장 모든 가구를 한 번에 옮기기 어렵다면, 지금부터라도 침수 방지 시설 설치,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배수 체계 보강 같은 ‘재난 방재 예산’을 최우선으로 세워야 합니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예산 효율을 따질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 소리에 가슴 졸이지 않도록, 저는 주민 곁에서 더 든든하고 튼튼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토요일에는 관악사회복지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복지와 연대의 끈을 놓지 않아온 분들의 노력이야말로, 위기의 순간에 우리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이어 권영국 대표님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정의당이 다시 주민 곁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시작하자는 마음, 저 역시 관악에서 끝까지 실천하겠습니다.

3.1절인 오늘, 저는 이렇게 약속합니다. 거창한 말이 아니라,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는 정치로 답하겠습니다. 오늘의 불안을 줄이고, 내일의 안전을 늘리는 일, 그것이 제가 싸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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