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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상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3 - 정의, 지적 탁월성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3 -  정의, 지적 탁월성


1) 정의

 

성격적 탁월성 안에서 탁월성은 몇 가지로 구분될 수 있어보인다. 크게 나눠보자면 감정과 관계되는 성격적 탁월성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연관되는 성격적 탁월성으로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연관되는 성격적 탁월성이다.

정의를 살펴보려면 부정의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부정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설명된다. 하나는 법을 어기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더 많이 가지려는 것을 의미한다. 더 많이 가지려는 경우에는 모든 것을 더 많이 가지려는 것이 아니다. 행운을 더 가지려고 하고 불운은 덜 가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누가 보더라도 불공정한 사람으로 보인다. 법을 지키고 공정한 것은 완전한 탁월성이다. 이것을 활용하는 것은 타인에게도 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격적 탁월성 안에서도 유일하게 타인에게도 좋은 것이 바로 정의이다. 탁월성은 어떤 품성상태에 대한 문제일 때이고 정의는 타인과 관계하는 순간의 탁월성이다.

그러나 더 많이 가지려는 사람은 악덕을 행하려고 하는 사람과 언제나 동일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정의가 탁월성의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분으로서의 정의와 부정의는 나눌 수 있는 것들의 분배에서 성립되는 것이다. 그리고 시정하는 정의도 부분으로서의 정의이기도 하다.

 

분배적 정의

 

동등하지 않은 것들 사이에는 어떤 중간이 존재한다. 이 중간이 바로 동등한 것이다. 분배적 정의는 바로 이 중간과 관련된 것이다. 여기서는 4개의 항이 성립한다. 관계자가 두 항, 사물이 두 항을 차지한다. 사람 사이의 동등함과 사물 사이에서 성립하는 동등함이 같다. 이 정의는 따라서 일종의 비례적인 것이다. 그것은 연속된 비례에도 적용된다.

 

시정적 정의

 

이것은 자발적 교섭과 비자발적 교섭 모두에서 일어나는 분배의 정의이다. 이것은 비례적 성격인 분배의 정의랑 다른 것이다. 이 정의는 산술적 정의를 따른다. 이것은 개인들의 탁월성과는 상관이 없다. 단순히 손해의 차이만 비교해서 수정한다. 모든 사람이 동등성 속에 있다.

 

정의는 일종의 중용이지만 다른 탁월성과 동일한 방식으로 중용인 것은 아니다. 정의의 중용은 직접적으로 중간에 관여함으로써 중용인 것이다.

 

2) 지적 탁월성

다른 탁월성의 부분은 지적 탁월성이다. 이것의 기원과 성장은 가르침을 통해서 드러난다. 경험과 시간이 필요한 부분들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을 두 가지로 나눈다. 불변하는 것들을 생각하는 이성과 다르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이성이다. 윤리학은 후자에 속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유의 탁월성을 다시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학문적 인식, 기예, 실천적 지혜, 직관적 지성, 철학적 지혜가 그것이다. 여기서 기예와 실천적 지혜가 다르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이성과 연관되는 것인데 그 중 윤리학에서 쓰이는 것을 실천적 지혜이다.

두 종류의 탁월성이 있다. 그것은 각각 이성적인 부분과 성격적인 부분과 관련된다. 영혼에 있어서 이성적인 부분과 성격적인 부분의 통일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둘을 통일 시키는 것이 바로 합리적 선택(prohairesi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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